삼성화재, 캐노피우스 잔여 지분 인수 검토…최대 3조원 투입 관측

김완재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3 11: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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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삼성생명, 해외 M&A 추진…성사 시 8조원 안팎 투자 전망
▲ 삼성화재·삼성생명, 해외 금융사 인수 ‘큰손’ 부상…캐노피우스·PFG에 최대 8조원 베팅(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이 해외 보험·금융사 지분 인수를 동시에 추진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 거래가 성사될 경우 투자 규모만 최대 8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화재는 영국 특수보험사 캐노피우스의 지분 추가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40% 지분을 보유한 삼성화재는 최대주주 등극을 목표로 추가 지분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최종적으로 지분 80~90%를 확보하는 방안이 거론되며, 인수 금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2조원대 후반에서 최대 3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캐노피우스는 테러·전쟁·예술품 등 일반 보험으로는 보장하기 어려운 특수 위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글로벌 보험사다. 삼성화재는 2019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해 현재 지분 40%를 확보하고 있다.

삼성생명도 미국을 비롯한 해외 보험·자산운용사에 대한 투자 기회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후보군 가운데 하나로 미국 보험·자산운용그룹 프린시플파이낸셜그룹(PFG)이 거론된다. PFG는 미국 401(k) 퇴직연금 시장의 주요 사업자로, 운용자산 규모가 1100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이 PFG 지분 투자를 성사시키면 미국 퇴직연금 시장 진출과 함께 부동산·인프라 등 대체투자 부문에서도 사업 시너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삼성생명이 수조원을 투입해 PFG 지분 약 10%를 확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생명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국내외 다양한 투자 후보군 검토를 시작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두 거래가 모두 성사될 경우 삼성화재에 2조~3조원, 삼성생명에 5조~6조원 등 총 8조원 안팎의 자금이 투입될 수 있다. 실제 거래로 이어진다면 국내 금융사의 해외 인수·합병(M&A) 가운데 역대 최대급 규모가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최대 규모 거래는 DB손해보험의 미국 보험사 포테그라 인수로 약 2조3100억원이었다.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ilyoweekl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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