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공)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금융권 해킹사고와 주요 소프트웨어의 보안 취약점 등 갈수록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 정보보호 체계 강화에 나섰다. 주택공급과 청약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서비스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보안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AI 기반 보안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LH는 29일 진주 본사에서 이성훈 사장 주재로 사이버 위협 선제 대응과 보안 강화를 위한 ‘사이버보안 점검 및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정보보안 담당 부서장을 비롯해 주요 대외 정보시스템 담당 부서장 등이 참석했다.
최근 금융권에서 사이버 해킹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데 이어 전 세계 웹사이트의 약 70%에서 활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도 치명적인 취약점 등이 발견되면서 사이버보안 위협이 커지고 있다. 웹 기술 통계 사이트 W3Techs에 따르면 PHP 사용 비율은 69.2%에 달한다.
회의에서는 ▲금융권 해킹사고 관련 긴급 대응 결과 ▲PHP 보안 취약점 점검 및 조치 현황 ▲주요 정보시스템 보안 현안 ▲AI 기반 보안 플랫폼 구축 계획 등이 논의됐다.
특히 금융권 해킹사고에 따른 긴급 대응 조치와 후속 보안 대책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LH는 금융권 해킹사고 발생 직후 공격 의심 IP를 즉시 차단하고 공사 시스템 접속 이력을 전수 점검했다. AI 기반 공격 패턴을 내부 보안시스템에 반영하고 외부 접속 서비스에 대한 집중 감시도 강화했다.
또한 지난 22일 국가정보원의 PHP 보안 취약점 관련 긴급 공지 직후 전체 정보시스템의 PHP 적용 여부를 점검했으며, 해당 시스템의 보안패치 등 긴급 보완 조치 현황도 확인했다.
이성훈 LH 사장은 “LH는 주택공급, 청약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대규모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인 만큼, 정보자산 보호는 무엇보다 중요한 책무”라며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 정보보호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고, 모든 보안 위협을 사전에 식별하고 차단하는 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LH는 지난해 노후 보안장비를 교체하고 보안대응 자동화시스템(SOAR)과 단말 위협 탐지·대응시스템(EDR) 등을 도입해 제로트러스트 기반의 보안체계를 강화했다.
올해는 정보시스템 취약점 점검 자동화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으며, 이번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AI 기반 보안 고도화 사업을 추진해 지능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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