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매출 12조 원·영업이익 1조 1000억 원… 시장 예상치 웃돌아
스투드스비크와 1.2GW 공동개발 협약… 미국 에너지 시장 진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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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삼성물산 제공) |
DB증권은 삼성물산이 평택 P5 등 하이테크 공정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건설 부문의 이익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끈 가운데 소형모듈원전(SMR)과 데이터센터(DC) 사업 확대, 주주환원 재원 증가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DB증권 신은정 애널리스트는 29일 발간한 삼성물산 기업분석 리포트에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7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보유 지분 가치 하락분을 반영한 조정으로, 리포트 작성 당시인 28일 종가 32만 45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44.8%로 제시됐다.
신은정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의 3분기 매출액이 12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조 1000억 원으로 15.0% 늘어나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건설 부문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9.5%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평택 P5 등 신규 하이테크 공정의 호조와 말레이시아 데이터센터 관련 실적 반영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사업 부문별로는 상사 부문이 3분기 시황 하락과 태양광 매각 이익의 4분기 이연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패션 부문은 비수기에도 인기 상품 중심의 판매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레저 부문은 매출이 부진했지만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개선됐다.
신은정 애널리스트는 향후 성장 동력으로 SMR과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를 제시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9월 GVH와 함께 스웨덴 원전기업 스투드스비크(Studsvik)의 1.2GW 규모 신규 SMR 사업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 2027년부터 기본설계(FEED)에 참여하고 2030년 착공할 예정이다. 카이로스파워에는 7000만달러를 지분 투자해 향후 미국 내 상용 SMR 시공과 관련한 우선협상권도 확보했다.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KKROI가 설립한 헬릭스에 2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물산이 미국 데이터센터 및 에너지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보할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목표주가는 보유 지분 가치 하락을 반영해 기존보다 낮춘 47만 원으로 제시했다. 순자산가치(NAV)는 영업가치 10조 7000억 원과 지분가치 11조 7000억 원에 순현금을 더해 총 12조 8000억 원으로 산출했으며, 40% 할인율을 적용했다.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투자 포인트로 꼽혔다. DB증권은 삼성물산의 2026년 주당배당금(DPS)을 9000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삼성전자 3분기 30조 원 배당과 70% 재배당률을 가정한 수치다. 건설 실적 개선에 따른 현금흐름 확대와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확대가 삼성물산의 주주환원 재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ilyoweekl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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