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 홍보도 하이브리드 시대

정승덕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7 13:17:31
  • -
  • +
  • 인쇄
578돌 한글 창제 기념식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다

 

[일요주간/샌프란시스코=정승덕 기자] 지난 2일 오후 3시 미국 실리콘밸리 밀피타스 시립도서관 강당에서 578돌 한글창제 기념식 및 한국어교육재단 청소년 예술공모전 시상식이 한국어교육재단 (이사장 구은희) 주최로 밀피타스 시의 몬타노 까르멘 부시장과 정광용 샌프란시스코 부총영사를 비롯해 재단 산하 청소년 자원봉사단 카약 단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됐다.


도서관 강당은 아직 개방하지 않은 상태이나 2014년부터 매년 시립도서관과 함께 개최해온 한글 창제 기념식에 한해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도서관 이사회에서 결정하여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팬데믹으로 인해서 강당 안에는 30명만 들어갈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대면으로 참가할 수 없는 사람들은 유튜브 생방송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행사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는 카약 단원 정재원 이병욱 두 학생의 사회로 이중언어로 진행되었으며 고은비 학생의 케이팝 메들리 댄스와 궁중 한복 패션쇼로 행사 분위기를 돋우었다. 특별히 궁중 한복 패션쇼에서는 각 복장에 대한 설명을 더해 이해를 도왔다.

국민의례 후에 구은희 이사장의 인사말이 있었고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다같이 부르며 한글 창제를 축하했다.

이어 밀피타스시의 까르멘 몬타노 부시장이 본 행사를 하는 10월 2일을 밀피타스 시에서 ‘코리안 알파벳 데이’로 선언하며 밀피타스 시와 시의회에서 마련한 증서를 한국어교육재단에 수여했다.

또한 한국어로만 노래하는 외국인 중창단이 본국 아리랑 TV 프로그램에서 부른 ‘한글노래’ 를 영상으로 감상하며 한글 창제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별히 한국어 랩까지 부르는 중창단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 했다.

이날 정광용 부총영사는 축사를 통하여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신 것은 한국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지만 이제는 글로벌 사회에서 세계인들을 위한 것이 되었다”면서 “팬데믹으로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이렇게 한글 창제 기념식을 마련한 한국어교육재단에 감사한다”고 했다.

축사 후에는 위재국 초대 한국어교육재단 이사장이 왕의 면복을 입고 훈민정음 서문을 낭독하였고 이어서 김동윤 정예주 학생이 훈민정음 서문을 한지에 인쇄하고 ‘한글’이라는 글자와 본인의 이름을 써서 보여주는 시연을 하여 큰 관심을 받았다.

시연 후 정유현 학생이 트럼펫으로 ‘아리랑’을 연주하였으며 로칸나 연방하원의원의 표창장을 행사를 준비한 한국어교육재단과 카약 회장단에게 구은희 이사장이 대리 수여했다.

이어 몬타노 밀피타스 부시장이 행사를 준비하고 공연을 한 카약 단원들에게 밀피타스 시장 표창장을 수여했다.  

 

 

2부에는 제2회 한국어교육재단 예술공모전 시상식이 있었는데 기악 연주 및 미술 부문만 있었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사진과 댄스 그리고 문학 부문까지 추가되어 다양한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여 앞으로 예술공모전의 전망을 밝게 했다.


또한 김민서 학생이 ‘그리운 금강산’을 바이올린으로 연주하여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기념식과 시상식을 마친 후에는 궁중 한복 입고 사진 찍기, 훈민정음 서문 인쇄 체험, 직지 홍보 부스와 투호 던지기 등 한국문화 체험 부스가 마련되었다.

행사에 참가한 고은비 학생은 "이번 행사를 통해서 한글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줄 알게 되었고 훈민정음 서문 인쇄 체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 행사를 2006년부터 개최해 온 구은희 이사장은 “한글날이 본국에서는 국경일이 되고 캘리포니아 주정부에서도 선포하였지만 아직까지도 한글 창제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행사는 많지 않은 것 같다”면서 “한글의 우수성을 통하여 한국문화를 미국 주류사회에 전파하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