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前직원, 사내 비도덕적?폭행 등 청원 논란...쿠팡측 '묵묵부답'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18-12-04 16: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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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이어 12월,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쿠팡 물류센터 '갑질' 등 고발 글 잇달아 올라와 논란

[일요주간=조무정 기자] "쿠팡 물류센터 1일 근무 했다. 고압적이며 강압적인 태도에 반나절만에 조퇴를 했으나 돌아오는건 근무자의 조퇴에 대한 처사의 질책과 관리자의 천하태평한 안일한 대응이었다."

쿠팡에서 근무했다고 밝힌 한 청원자가 4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쿠팡 물류센터의 근로기준법 위반과 사내 비도덕적/폭행에 대한 대응 고발'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쿠팡으로부터 비인간적인 모독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관리자에게 비인간적인 모독에 가까운 지시내용에 대한 피드백을 받기 원했으나 이러한 부분들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아무 문제 없다는 비도의적이고 반사회적인 행동들을 취하고 있어 이에 분개해 신문고에 글을 남긴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쿠팡이 근로기준법을 위반했다고도 주장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 캡쳐.
청와대 청원게시판 캡쳐.

해당 글을 올린 청원자는 쿠팡측이 7가지의 갑질과 불법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해당 내용을 보면 △근로계약서 미교부(근로계약서에 대한 내용을 사전에 숙지하지 아니하고 근무자에게 교부해야 하는 근로계약서 1부를 서면으로 받지 아니한 사항) △근무 전 사전동의 없이 개인정보 수집 △채용공고와 상당히 다른 실제 업무 내용 (채용공고 허위기재) △산업안전교육 미시행 △고압적이고 강압적인 업무 지시와 비도덕적인 언행 사용 △쿠팡 자체에서는 자신들의 이해와 부합되지 않는 근무자들의 리스트(List)들을 사내에서 공유해 낙인을 찍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다.


그는 "몇개월전에 (근무자 리스트) 사실이 알려지자 수신거부자라는 명칭을 사용해 똑같이 블랙리스트(BlackList)화 하고 있다"면서 "사내에서는 단톡방을 만들어 근무자들 모르게 비난을 하고 비인격모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쿠팡은 전국적으로 상당히 많은 일용직 근무자를 채용하고 있다. 그러나 비합리적이며 비도덕적인 행위들은 정말 쉽게 지나치는 것 같다"며 "법을 위반한 내용과 비도덕저인 행위들은 엄중하게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고, 근무자의 인권과 법이 존중받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청원글을 맺었다.


앞서 지난 9월에도 청완대 청원게시판에는 쿠팡 물류센터의 열악한 근로환경과 부당해고, 성추행에 가까운 취급 등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청원자는 자신을 경기도 장지.덕평.호법 쿠팡 물류센터 일용직 근로자라고 소개하며 "아침에 출근하면 출퇴근 사인을 한후 소지품을 1차 검열후 맞기고 출근을 한다"며 "여자의 경우에는 소지품에 생리중인데도 불구하고 남여불문 다수의 사람이 있는 경우인데도 불구하고 생리대를 보여주고 남자경호원이 여자직원의 상하의 모두 몸을 더듬고 검열을하고 생리대조차 제외시키고 통과시킨 사례가 매우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자 근로자들은 성추행 및 생리적인 행위조차도 남자 직원들의 통제를 받아야 했다"며 "그 외에 몸을 수색하는 행동 조차도 아무런 죄의식 조차도 없었다"고 비도덕적인 행태를 고발했다.


한편 <일요주간>은 4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라간 쿠팡 관련 청원글에 대한 쿠팡측 입장을 듣기 위해 4일 오후부터 5일 오전 사이 전화통화와 이메일 질의서를 보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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