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루도 로보틱스, 사람과 소통·협력하는 로봇 AI ‘루디 0.2’ 공개

하수은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2 10: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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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서 쌓은 AI 역량을 현실로, 사람과 협력하는 로봇 지능 연구
루도 로보틱스, UC 버클리서 '루디 0.2' 공개·팔로알토 연구소 개소
▲ (오른쪽부터)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겸 루도 로보틱스 CEO, 이강욱 크래프톤 CAIO 겸 루도 로보틱스 CTO가 미국 팔로알토 루도 로보틱스 본사 연구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의 로보틱스 연구법인 루도 로보틱스(Ludo Robotics)가 사람의 의도를 이해하고 상황에 맞춰 협력하는 로봇용 인공지능(AI) 시스템 ‘루디 0.2(Ludi 0.2)’를 공개했다.

루도 로보틱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UC버클리에서 열린 ‘2026 베이지역 로보틱스 심포지엄(BARS)’에서 루디 0.2를 발표했다. 발표는 이강욱 크래프톤 최고AI책임자(CAIO) 겸 루도 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맡았다.

지난 8월 공개된 루디 0.1의 후속 버전인 루디 0.2는 사람의 의도와 피드백을 파악하고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하는 능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루도 로보틱스는 사람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협력하는 로봇 구현을 목표로 사회적 지능(Social Intelligence) 기반 AI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사람의 의도를 이해하고 주변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을 로봇의 핵심 역량으로 보고 있다.

앞서 공개된 루디 0.1은 대화와 추론을 담당하는 비전언어모델(VLM)에 이동 및 물체 조작 기능을 결합한 시스템이다. 음성 지시를 이해하고 대화 맥락을 유지하며, 요청이 불명확할 경우 추가 질문으로 의도를 확인한다. 정해진 환경에서 작업 내용이 바뀌더라도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음료를 가져오라는 요청에 따라 이동하던 중 다른 음료로 바꿔 달라는 지시를 받으면 동작을 멈추고 새로운 요청에 맞춰 음료를 전달한다.

루디 0.2는 이러한 기능을 바탕으로 사람의 의도와 사회적 신호를 파악하는 사회적 지능, 작업 맥락을 유지하는 기억·추론 능력을 고도화했다. 이동과 물체 조작, 상호작용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사람의 제스처를 인식하는 기능도 강화했다. 정해진 환경에서 부드럽고 유연하게 움직이는 물리적 동작 능력 역시 개선했다.

루도 로보틱스는 차세대 파운데이션 모델 ‘루디 1.0(Ludi 1.0)’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환경 인식과 대화, 물리적 행동을 하나의 모델로 통합해 로봇이 사람과 작업에 대한 이해를 공유하고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행동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겸 루도 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크래프톤은 20년 가까이 게임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는 가상 세계를 구현해 왔다”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에서 사람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협력하는 로봇을 위한 AI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루도 로보틱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연구소를 공식 개소했다. 팔로알토 연구소는 본사 연구 거점으로, 서울 오피스와 함께 AI·로보틱스 연구를 수행한다. 회사는 앞으로 실리콘밸리의 인재 및 기술 생태계와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jli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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