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월리와 기본협약 체결…미국 대형 프로젝트 공략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2 12: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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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부터 시공까지 통합 역량으로 미국 시장 확대
▲ 삼성E&A, 월리와 미국 에너지·산업 플랜트 공동 수주 추진(이미지=삼성E&A)

 

삼성E&A가 호주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월리(Worley)와 협력해 미국 에너지 및 산업 플랜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초기 설계부터 설계·조달·시공(EPC)까지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대형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월리는 26일(현지시간) 삼성E&A와 미국 내 주요 에너지 및 산업 플랜트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 위한 기본협약(MF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프로젝트 초기 설계(FEED) 단계부터 EPC에 이르는 사업 전반에서 전문성을 공유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잠재적인 사업 기회를 우선 발굴하고, 양사의 기술력과 사업 수행 경험을 결합해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월리는 호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미국 에너지 산업의 주요 거점인 걸프 연안(Gulf Coast)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과 고객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삼성E&A는 글로벌 EPC 수행 경험을 비롯해 공급망 관리와 모듈화 기술 등을 강점으로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각자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통합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고객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사업 위험 요소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미국은 에너지 전환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 흐름 속에서 복잡한 에너지·산업 플랜트 프로젝트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 초기 단계부터 비용을 통제하고 공사 기간을 준수하는 통합 수행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E&A는 앞서 지난해 10월 미국 와바시 밸리 리소스(Wabash Valley Resources)와 4억7,500만 달러(약 6,600억원) 규모의 암모니아 생산 및 탄소 포집 플랜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국 내 대형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남궁 홍 삼성E&A 사장은 “미국은 대형 에너지 및 산업 프로젝트가 잇따르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월리와 함께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사업 수행 역량과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크리스 애쉬턴 월리 최고경영자(CEO)는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미국 내 주요 프로젝트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며 “고객이 위험 요소를 조기에 식별하고 투자 결정에 대한 확신을 갖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lee8501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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