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 상반기 부실채권 3조4783억원 매각…건전성 회복 속도

김완재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0 17: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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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출범 MG자산관리회사 중심 NPL 신속 정리 추진
상호금융-지방은행 공동 NPL펀드 조성 등 부실 정리 채널 다각화
▲새마을금고중앙회, 상반기 부실채권 3조4783억원 매각…건전성 회복 속도(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대규모 부실채권(NPL) 정리와 금고 합병을 병행하며 건전성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3조4000억원이 넘는 부실채권을 매각하고 21개 금고를 합병하는 등 2028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부실채권 매각과 금고 합병 등 건전성 개선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전국 1251개 새마을금고가 매각한 부실채권은 총 3조4783억원이다. 이 중 3조1881억원은 지난해 7월 출범한 부실채권 관리 전문회사 MG자산관리회사(AMCO)를 통해 매각했으며, 나머지는 NPL 펀드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자산유동화 등을 활용해 정리했다.

부실채권 정리와 함께 연체율도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2025년 상반기 말 8.37%에서 같은 해 말 5.08%로 낮아졌다.

외부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4개 지방은행과 2172억원 규모의 NPL 펀드를 조성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신협중앙회 등과 1325억원 규모의 상호금융 NPL 펀드를 추가 조성했다. 이를 통해 부실 사업장을 질서 있게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부실채권 축소와 경영 효율화에 따라 손실 규모도 개선될 전망이다. 순손실은 2024년 상반기 1조2019억원에서 2025년 상반기 1조3287억원, 같은 해 말 1조2658억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대손충당금 부담은 여전히 변수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상반기에만 1조원이 넘는 대손충당금을 적립했으며, 부동산·건설업 대출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130%로 상향됐다.

금고 합병을 통한 조직 효율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21개 금고를 합병했으며 연간 51개 합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병 이후에도 기존 점포는 지점 형태로 운영해 고령층과 소상공인, 청년 등 지역 금융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유지할 방침이다.

건전성 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행정안전부와 금융당국은 새마을금고 건전성 특별관리 태스크포스(TF) 운영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고, 새마을금고는 금융감독원의 자료제출지원시스템과 예수금모니터링시스템을 도입했다. 연체 우려가 높은 기업대출을 엄격히 관리하고 2027년부터 PF 대출 한도를 전체 대출의 20%로 제한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가 적립한 자금은 총 6조7000억원으로 법정적립금 2조7000억원, 특별적립금 8000억원, 임의적립금 3조2000억원 규모다. 법정적립금을 손실보전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될 경우 건전성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고금리 수신을 제한하고 건전 대출을 확대하는 한편 불필요한 경비와 사업예산을 줄이는 등 경영효율화도 지속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신뢰 회복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지역·서민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ilyoweekl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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