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NSW 주정부 개발계획 승인, 연방정부 환경영향평가 승인 이어 프로젝트 추진절차 진전
일반 가정 약 7400가구의 월간 사용량에 달하는 2200MWh 규모 BESS 건설 계획
최윤범 회장, SMC 재임시절부터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ESG경영 넘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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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고려아연 제공) |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를 통해 추진 중인 초대형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사업인 ‘리치몬드 밸리 태양광·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프로젝트’가 호주 연방정부의 환경영향평가 승인에 이어 전력망 연결 승인까지 전격 획득했다.
5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근 호주 송전망 사업자 트랜스그리드 및 전력시장 운영기관(AEMO)으로부터 전력망 연결 승인을 받아 개발계획과 환경영향평가를 포함한 주요 외부 인허가 절차를 모두 통과했다. 이로써 고려아연이 신성장 동력으로 공언한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이 본격적인 투자 및 건설 단계로 진입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고려아연의 호주 신재생에너지 거점인 아크에너지가 개발해 온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북동부 머틀 크리크 인근에 2200MWh 저장 용량(출력 용량 275MW)의 장주기 BESS와 200MW급 태양광발전소를 결합해 구축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2200MWh 규모의 BESS는 서울시 일반 가정 약 7,400가구가 한 달간 사용하는 전력량이자 테슬라 모델Y 전기차 약 2만 6,000대 분량의 배터리를 합산한 수준이다. 이는 국내 최대 ESS 프로젝트인 전남 신안군 안좌쏠라시티 저장 용량(340MWh)의 6배를 넘어서는 초대형 규모다.
이번 전력망 연결 승인은 최근 글로벌 화석연료 공급망 리스크와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친환경 전력 공급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의의를 지닌다. 특히 아크에너지는 계통 강도를 보완하기 위해 그리드포밍(Grid-forming) 인버터 기반의 자체 보완(Self-remediation)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취약한 전력계통 환경에서도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고도의 기술적 기반을 확보했다.
앞서 아크에너지는 2025년 10월 NSW 주정부 개발계획 승인에 이어 같은 해 12월 호주 연방 기후변화·에너지·환경·수자원부(DCCEEW)로부터 환경 영향 최소화 설계 및 생태계 복원 계획을 인정받아 추가 조건 없는(No Condition) 환경영향평가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여기에 마지막 관문인 전력망 연결 승인까지 더해지면서 프로젝트는 본격적인 시공을 위한 핵심 기반을 모두 갖추게 됐다.
이번 성과는 최윤범 회장이 지난 10여 년간 지속해 온 친환경 에너지 전환 노력이 가시화된 결과로 평가받는다. 최 회장은 2014년부터 호주 SMC 사장을 역임하며 제련소 흑자 전환과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신설 투자를 이끌었고, 회장 취임 이후에는 아크에너지를 통해 호주 최대 규모 육상풍력단지인 맥킨타이어 풍력발전단지 지분 투자 등 신재생에너지 영역을 가파르게 넓혀왔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아크에너지가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는 첫 ‘Build-Own-Operate(BOO)’ 방식의 대형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아크에너지는 이미 보우먼스 크리크 풍력발전소 1단계 사업의 연방 환경 승인을 획득하고 NSW 주정부와 장기 에너지서비스계약(LTESA)을 체결하는 등 퀸즐랜드와 태즈메이니아를 아우르는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탈탄소, 친환경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도약하려는 최윤범 회장과 고려아연의 ESG 경영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사업 투자와 성장 전략을 체계적으로 실행해 나가고 있는 고려아연은, 각종 의혹 제기와 일방적 주장을 바탕으로 적대적 인수에 집중하고 있는 MBK·영풍 측과는 차별화된 비전과 사업 성과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lee8501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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