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AI로 신약개발 혁신…후보물질 발굴부터 환자 선별까지 확대

하수은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1 13: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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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美 플래그십과 첫 'LG AI 바이오 컨퍼런스' 개최
'Right Drug' 넘어 'Right Patient'까지, AI로 신약개발 체계 구축
▲ LG화학, AI 신약개발 경쟁력 강화…개인맞춤형 mRNA 항암백신 개발(사진=LG화학)

 

LG화학이 인공지능(AI)을 신약개발의 핵심 엔진으로 육성한다.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시험 환자 선별까지 AI 기반 의사결정을 확대해 신약개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ISC동에서 LG AI연구원, 미국 바이오 벤처캐피털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과 ‘2026 LG AI 바이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AI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처음 마련됐다. 국내외 주요 AI 바이오 기업 관계자 140여 명이 참석해 AI 기반 신약개발의 미래와 산업 혁신 방향을 논의했다.

LG화학은 특히 정밀 항암(Precision Oncology) 분야에서 AI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종양의 복잡한 생물학적 특성을 고려해 바이오마커 기반 임상시험 환자 선별을 정교화하고, 치료 전략 수립에도 AI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개회사에서 “AI는 신약개발의 도구가 아닌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엔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미래 신약개발의 경쟁력은 구조적으로 우수한 약(Right Drug)을 찾는 것에 그치지 않고, AI를 통해 치료 효과가 높을 환자(Right Patient)를 찾아내는 데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AI 신약개발 핵심 과제인 개인맞춤형 메신저리보핵산(mRNA) 항암백신 개발 현황도 소개했다. 암세포에 대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개인별 신항원(Neoantigen)을 정밀하게 예측하는 AI 모델을 구축·고도화하고 있으며, 내년 전임상을 거쳐 2029년 본격적인 임상 개발 단계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자별 최적의 치료 표적을 발굴해 개인맞춤형 항암 치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의 AI 기반 연구 사례와 기술 방향도 공유됐다.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의 안드레 안도니안 아시아·태평양 의장은 AI를 활용한 과학적 발견 가속화와 혁신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강조하며 LG화학과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인실리코 메디슨의 주 왕 글로벌 사업개발 총괄은 생성형 AI로 발굴한 후보물질이 임상 단계에 진입한 사례를 소개했다. 라일라 사이언스의 라이언 렁 생명과학제품 총괄은 AI 에이전트가 설계·합성·실험·학습을 반복하는 ‘자율형 연구실(Autonomous Lab)’ 개념을 발표했다.

패널토의에서는 이노크라스 이정석 대표가 암 전장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한 환자군 선별 방안을, 포트레이의 나권중 최고의학책임자가 공간생물학 기반 AI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마커 발굴 및 환자 선별 전략을 제시했다.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jli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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