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동자 사망 사고…3년간 중대재해 6건

강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4 13: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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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최고경영책임자 엄벌해야”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30대 노동자가 작업 도중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동계는 회사가 현장 위험을 방치해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최고경영책임자에 대한 처벌과 노후 설비 교체 등 안전대책을 촉구했다.

지난 3일 전국금속노동조합은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타이어에서는 최근 3년간 6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하는 등 산업재해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에서는 지난 2024년 미국 조지아공장과 곡성공장, 광주공장 등에서 끼임과 낙하물, 감전 등 4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올해도 지난 1월 곡성공장에서 노동자가 지게차 사고로 숨진 데 이어 지난달 광주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노조는 사고가 발생한 설비가 1971년 설치돼 50년 넘게 사용된 노후 설비라고 설명했다.

해당 회전체는 고무원단을 압착하거나 가공하는 과정에서 회전하는 롤러 등 기계 부품으로 노동자의 신체가 끼이거나 말려 들어갈 위험이 있어 안전장치가 필요한 설비다.

노조는 “금호타이어가 설비를 교체하지 않은 채 가동하면서 회전체에 대한 기본적인 방호조치조차 제대로 마련하지 않았다”며 “위험한 회전체에 노동자가 접근해 작업해야 하는데도 적절한 안전장치와 작업 방법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4시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30대 노동자가 압연설비 롤러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노동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다음 날 오전 숨졌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사고 설비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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