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금융 앞장서는 현대카드… 이중통화 김치본드로 현대차그룹 탄소중립 정책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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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카드 CI.(사진=현대카드·현대커머셜 뉴스룸) |
현대카드가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 최초로 미국 달러화(USD)와 중국 위안화(CNY)를 결합한 형태의 이중통화 김치본드를 공모 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김치본드는 총 1287억 원 규모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가이드를 준수한 녹색채권(ESG 채권) 형태로 조달됐다. 현대카드는 자금 조달 채널을 다변화해 통화별 리스크를 분산하는 동시에, 확보한 자금을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 관련 금융 서비스에 전액 활용함으로써 그룹의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이번 이중통화 김치본드는 2000만 달러(약 302억 원)와 4.4억 위안(약 985억 원)으로 나누어 발행됐다. 세부 조건을 살펴보면 달러화 채권은 1년 만기 단일물로, 발행 금리는 무위험지표금리(RFR)인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에 77bp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위안화 채권은 2년 만기 단일물이며 발행 금리는 2.09%다. 현대카드는 이번 발행을 통해 최근 국내 채권시장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중국계 투자자들을 자사 발행 채권의 신규 수요로 끌어들이는 등 투자자 저변을 넓히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조달된 자금은 현대차그룹의 탄소배출 저감 기조에 발맞춰 전기차(EV)와 수소차(FCEV) 등 친환경 모빌리티 여신 서비스에 활용된다. 현대카드는 지난 2019년 국내 카드사 최초로 2400억 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한 이후, 이달 11일에도 1600억 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하는 등 ESG 채권을 활용한 친환경 금융 조달을 꾸준히 이어왔다.
아울러 현대카드는 해외공모채, 신디케이트론,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다각적인 외화 조달 수단을 가동하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왔다. 올해 1월에는 지난 2011년 이후 시장 발행이 중단됐던 원화 환전 목적의 김치본드 발행을 국내 기업 최초로 재개했으며, 2월에도 연속해서 8000만 달러 규모의 김치본드를 발행하는 등 외화 조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조달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이중통화 김치본드 발행은 투자자 기반을 확대하고 통화별 조달 리스크를 분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조달 수단을 활용해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고 조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ilyoweekl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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