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반 현장 실사로 8개 지자체 배수시설 개선 견인…추석 앞 차량 점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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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화재, 침수 위험지역 1만3,523건 점검…차량 220대 대피시켜 피해 막아(사진=삼성화재) |
삼성화재가 기후변화로 국지성·집중호우가 잦아지는 상황에 대응해 전국 침수 위험지역을 대상으로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2014년부터 업계에서 유일하게 ‘하·동절기 컨틴전시(비상) 대응반’을 운영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임직원 50여명과 출동 협력업체 558곳이 참여해 하절기(4~9월)와 동절기(12~2월) 위험지역 순찰과 신고 등 예방 활동을 펼친다. 전국 190개 지자체와는 핫라인을 구축해 침수 위험지역 데이터를 공유한다.
올해는 장마철을 앞둔 4~5월부터 침수 피해 예방 활동을 본격화했다. 지난 5년간 침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침수피해지도’를 제작하고,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 인력 등 13명이 부산·울산·광주 등 전국 23개 침수 취약지역을 20일간 조사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1개 지자체에 배수시설과 도로 차단장치 확충을 건의했다. 이 가운데 8개 지자체가 15개 구역의 배수시설 정비와 빗물받이 추가 설치 등 개선 계획을 밝혔다. 행정안전부에도 침수 다발 구역 정보를 전달했다.
6~8월에는 기상 특보에 따라 ‘예방-예비-경보’ 단계별 대응 프로세스를 가동했다. 저지대와 상습 침수구역 1,000여곳, 하천변 주차장 280곳에 견인업체를 지정하고 예비 인력을 보강했다.
위험지역이 확인되면 지자체와 112에 즉시 신고하고, 침수 위험 차량 차주에게는 긴급대피알림 앱으로 대피를 안내했다. 올해부터는 아파트 단지 차수판(막) 설치 안내와 교육도 45건 진행했으며 전국 지하차도 832곳에 대한 차단 프로세스도 마련했다.
올여름 침수 예방 대응 조치는 총 1만3,523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순찰·통제 및 신고 활동은 2023년 206건에서 올해 1만3,317건으로 3년 만에 60배 넘게 증가했다. 불량 배수구 점검·신고가 2025년 8,475건에서 올해 1만3,265건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2023년 이후 누적 활동은 2만4,000여건에 달한다.
예방 활동은 실제 침수 피해를 막는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6월 충북 진천에서는 하천변 주차장 차량 136대에 대피 알림을 보내 피해를 예방했다. 경기 광주에서도 경안천 수위가 상승하자 차량 84대에 대피를 안내했다.
올해 7월 강릉에서는 도로 침수 위험을 사전에 신고해 차량 진입을 차단하면서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에도 침수 피해를 막았다. 충남 아산에서는 출동업체가 차단시설이 없는 지하차도 입구를 차량으로 막아 시간당 100mm 이상의 폭우에도 피해를 예방했다.
8월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경남 거제와 통영에는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현장 통제와 견인을 지원하고 임시 차량 집하장을 운영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침수 피해 예방은 단일 보험사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축적된 침수 위험 데이터와 대응 노하우를 업계와 공유하고, 업계와 공공기관이 함께 대응하는 민·관 협력 체계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nhj77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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