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
집중호우 이후 수온 상승과 기상 변동으로 녹조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가 취수원 수질 관리와 정수처리 체계를 강화하며 여름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 나섰다. 녹조 확산에 대비해 대응 장비 운영과 지자체 협력을 확대하는 등 선제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지난 24일 대전 본사에서 여름철 녹조 발생 심화에 대비하기 위한 녹조 대응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집중호우 이후 이어질 수 있는 기상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현재 한국수자원공사는 녹조대응전담반을 운영하며 전국 주요 수계의 오염원을 상시 점검하고, 조류차단막과 녹조제거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공사가 관리하는 대청댐과 사연댐에는 조류경보가 발령된 상태이며, 낙동강 해평·강정고령·칠서·물금·매리 등 4개 지점에서도 조류경보가 내려져 집중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취수원 수질 모니터링 주기를 단축하고 오존과 활성탄 등을 활용하는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최적화해 안정적인 용수 공급에 나서고 있다. 또한 향후 수온 상승에 따른 녹조 확산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집중호우로 유입된 영양염류 현황을 분석하고 기상 변화가 녹조 증식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조류경보 발령 지역을 중심으로 녹조제거설비와 물순환설비 등 대응 장비의 운영 상황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자체 관리 수계뿐 아니라 지자체 정수장 지원도 강화한다. 조류경보제 대상이 아닌 취수원까지 수질 조사를 확대해 수심별 조류와 냄새물질을 정밀 분석하고, 최적 취수 수심을 조정하는 한편 유역별 수도지원센터를 통해 수질 정보를 지자체와 공유하며 공동 대응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상 변화에 따라 녹조제거설비를 탄력적으로 확대 운영하고 정수처리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수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합동 대응 체계도 지속 운영해 기상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박동학 한국수자원공사 환경본부장은 "집중호우 이후 기상 변동에 따라 녹조 상황이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는 만큼 현장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취수원 관리와 선제적인 정수처리를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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