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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SK 제공) |
SK㈜가 약 4,000억 원을 투자해 SK에코플랜트 지분을 추가 확보하며 반도체 밸류체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그룹 차원의 사업재편 성과를 바탕으로 핵심 포트폴리오 가치를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SK㈜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약 4,000억 원을 투자해 FI(재무적투자자)가 보유한 SK에코플랜트의 보통주와 전환우선주(CPS)를 인수하기로 결의하고, 이를 공시했다.
SK에코플랜트가 확보한 반도체 밸류체인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SK㈜ 기업가치에 연결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SK㈜가 보통주와 전환우선주 일부를 매입할 경우 SK에코플랜트에 대한 지분율은 현재 66.7%에서 71.2%로 높아진다. 같은 날, SK에코플랜트는 약 6,500억원 규모의 잔여 전환우선주를 인수하기 위한 임시주총소집 등 절차를 개시했다.
이번 의사결정의 밑바탕에는 SK㈜가 반도체 및 AI 인프라 사업을 중심으로 주도한 SK에코플랜트의 성공적인 리밸런싱(Rebalancing: 사업재편)이 있다. SK에코플랜트는 2024년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에센코어와 SK에어플러스를 편입한 데 이어, 2025년에는 SK트리켐 · SK레조낙 ·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반도체 소재 기업 4개사를 추가한 바 있다.
사업재편의 성과는 실적으로 증명됐다. SK에코플랜트의 연결 기준 2025년 매출은 12조 1,916억원으로 2024년 8조 7,346억원 대비 40%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025년 3,159억원으로 전년 2,261억원 대비 40% 급증했다. 반도체 밸류체인 중심의 체질 개선이 실적 턴어라운드로 직결된 것이다.
SK㈜는 이번 투자를 통해 우량 비상장 포트폴리오인 SK에코플랜트의 지분을 확대하고 밸류업을 가속화하여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가 향후 그룹 반도체 밸류체인 내 핵심 멤버사로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을 가속화함에 따라 SK㈜의 기업 가치 또한 함께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SK㈜ 관계자는 “앞으로도 SK그룹의 지주사로서 반도체, AI 인프라, 에너지설루션 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적극 시행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K㈜는 지난 3월 국내 지주사 최대 규모인 발행주식 전체의 약 20%에 달하는 자사주 소각을 결의했다. 2025년 연간 배당금도 전년 대비 14% 올린 8,000원으로 확정해 주주들에게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고배당기업으로 분류되는 등 주주친화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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