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2029년까지 3년, 합의 시 2년 추가 연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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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퓨처엠, SK온에 1.1조 LFP 양극재 공급(사진=포스코퓨처엠) |
포스코퓨처엠이 SK온과 1조1000억원 규모의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LFP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지난달 국내 배터리사와 19만톤 규모의 LFP 양극재 장기 공급을 합의한 데 이어 대규모 계약을 잇달아 확보하면서 양극재 사업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22일 SK온과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LFP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 합의에 따라 계약 기간은 2년 추가 연장할 수 있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퓨처엠과 SK온의 협력 범위도 확대된다. 포스코퓨처엠은 그동안 SK온에 음극재를 공급해왔으며, 이번에 양극재까지 공급하게 됐다. 국내 배터리 3사 모두에 양극재와 음극재를 공급하는 체계를 갖추면서 고객 포트폴리오도 넓어졌다.
LFP 배터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등 삼원계 배터리보다 출력은 낮지만 가격 경쟁력과 긴 수명이 강점이다. 최근 AI용 데이터센터 증설 등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ESS용 LFP 배터리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전기차 시장에서도 보급형 모델을 중심으로 LFP 배터리 채택이 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기존 삼원계(NCM·NCA) 중심의 양극재 제품군에 LFP를 추가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포항 공장의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라인 일부를 LFP 양극재 생산라인으로 전환했으며, 올해 말부터 양산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추가 수주에 맞춰 생산라인을 추가 전환해 LFP 생산능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원료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포스코그룹 차원의 원료 공급망 협력을 기반으로 향후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을 활용한 신공법을 적용해 원가 경쟁력과 품질을 높인 LFP 양극재를 생산·공급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퓨처엠은 글로벌 무역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과 기술력,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주요 배터리·완성차사와 양·음극재 공급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월에는 글로벌 완성차사와 1조원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약 357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신설하는 한편,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천연흑연 음극재 중간 원료인 구형흑연 가공 공장은 2027년 초 시운전에 들어가 하반기 준공과 본격 양산을 추진한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7월 미래 성장전략을 발표하면서 산업자원(철강), 전략자원(리튬·양·음극재·희토류 등), 에너지자원(LNG·신재생에너지)을 아우르는 ‘트리플 코어(Triple-core)’ 체제를 구축하고 ‘국가대표 핵심자원 공급자’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에 맞춰 양·음극재 분야의 기술 경쟁력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시장을 확대해 그룹 전략자원의 한 축인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 글로벌 선도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lee8501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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