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한국수자원공사(K-water) 제공) |
기후위기와 물 부족 문제가 전 세계적인 과제로 떠오르면서 AI와 디지털트윈 기반 물관리 기술의 국제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미국 대학과 교육 협력을 통해 한국형 디지털 물관리 기술을 공유하며 글로벌 인재 양성과 해외 기술 확산에 나섰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지난 7월 27일부터 오는 8월 8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베이커스필드(CSUB) 교수와 재학생 8명을 대상으로 'AI 기반 한국형 디지털트윈(DT) 물관리 여름학기(Summer School)'를 운영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지난해 10월 양 기관이 체결한 '물산업 분야 글로벌 인재 육성과 지식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사업으로 추진됐다. 특히 단순한 현장 견학이 아닌 CSUB 정규 2학점 과정으로 편성돼 한국수자원공사의 물관리 기술이 공식 교육과정에 활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참가자들은 연수 기간 물종합상황실과 국가가뭄정보센터, 지하수정보센터, 고산 AI 정수장, 시화조력발전소 등을 방문해 AI 기반 첨단 물관리 기술의 현장 적용 사례를 살펴봤다. 실무진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형 AI 물관리 시스템의 구조와 운영 방식, 현지 적용 가능성도 논의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대전 본사 물관리종합상황실을 찾아 디지털트윈 물관리 플랫폼을 직접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실제 수자원 환경을 가상공간에 구현하고 위성정보 기반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해 물재해 위험을 예측하는 시스템과 AI 시나리오 분석을 통한 의사결정 지원 과정을 확인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AI·디지털트윈 기반 물관리 기술이 만성적인 가뭄과 물 부족 문제를 겪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기후환경에 적용 가능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오는 7일 성과발표회에서 연수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내 물관리 기술 적용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인재 교류 확대를 위한 중장기 협력도 추진한다. CSUB는 2027년부터 해당 프로그램을 자연공학대학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한국수자원공사도 같은 해부터 직원을 CSUB에 파견하는 등 인적 교류를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영공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장은 "대한민국의 디지털 물관리 기술이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의 유효한 수단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국제 협력과 선도적 인재 육성을 통해 물·도시·에너지 분야의 기술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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