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 칼럼] 미리보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소정현 편집인 / 기사승인 : 2021-04-25 18: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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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정현 편집인

[일요주간 = 소정현 편집인] 2017년 5월 10일에 취임한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의 후임자로 이어갈 차기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출은 2022년 3월 9일에 실시된다. 개정된 선거법으로 만 18세에 해당하는 2004년 3월 10일생 까지 선거참여가 가능하다.


얼마 전 ‘대선 전초전’ 격인 4·7 재·보궐선거가 여권의 참패로 끝났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에서 압승했다. 5년간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승을 거뒀던 여권의 정권 재창출 전선에 빨간불이 드리워진 것이다.


보선 참패의 악재를 딛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권 경쟁이 본격화했다. 내달 5월 2일 열리는 전당대회에 대표로 출마하겠다고 나선 모 의원의 참회 어린 메시지에 아마 다른 후보들도 100% 동질성을 형성했을 것이 틀림없다.


“부족했습니다. 공정사회를 향한 열망을 담지 못했고 민생과 개혁과제를 유능하게 풀지 못했습니다. 양극화와 코로나로 힘들어진 국민의 삶을 더 세심히 챙기지 못했습니다. 불안한 미래에 절망하는 청년들과 공감하지 못했고 지키지 못했습니다. 국민께서 주신 엄중한 경고 깊이 새기고 혁신하겠습니다.”


현재로선 세부 각론적 여야 정치 공방을 뒤로 물리면서 냉철하게 스포츠 심판처럼 엄격 판단하자면, 국민의 총체적 여망에 부응하는 주자만이 대권의 향배에 축배를 들 것이 틀림없다.


이번 보선에서 표출된 민심의 바로미터는 4년 동안 지속된 각종 개혁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에 심한 피로도를 느끼고 있음을 극명하게 노정시켰다. 아울러 한국 경제가 코로나 정국임을 십분 감안해도 어느 정권도 풀지 못했던 부동산정책에 어떤 약발도 전혀 먹히지 않았던 것은 교각살우의 통탄함이었을 것이다. 아울러 촛불정국에서 태동한 정권임에도 ‘도덕성과 청렴성’의 체감온도가 그리 높지 못했다는 것이 실증적으로 표출되었다.


물론 야권도 이번 보선에서 각종 평가가 다양한 여론의 지지와 각종 공조로 승리를 견인했다고는 하나, 상당 부분이 여권의 실정으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달성된 것임은 뼈아프게 들어야할 대목이다.


그렇다면 차기 대선 길목에서, 국내 현안에서 많은 지지를 받은 지도자상에 적합하게 부합되면, 만사형통일까? 천만의 말씀이다. 현 정권이 코로나 정국에서 해외의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해서 국내의 지지도가 마냥 급상승 했을까? 약발에도 수명이 있다는 말이다. 이제 글로벌 코로나 정국은 각종 백신과 치료제로 상당 부문 완화될 것이 틀림없다.


핵심 논점은 한 국가의 최고 리더자는 국내 현안에서 유능한 해결사 못지않게 국제적 안목과 역량 구축에도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북핵문제, 한미일중 난제를 풀어나갈 다자 외교, 폭넓게는 기후재앙에 따른 식량난 등 국제 공조의 대업은 고난도 숙제이다. 특히 제4차산업혁명의 지뢰밭 각축전 전선에서는 ‘치열한 창조적 외교력’ 역시 미리부터 검증을 받아야 한다.


이런 국제 거시적 영역에서 평균 이상의 성적표를 내지 못하면, 실시간으로 다시 부메랑 되어 한국 국내정치의 대립과 갈등의 미숙성에 치명타를 가할 것이다.


이제는 이처럼, 실생활에 파급력이 큰 국내외 의제를 보도하고 해석하는 언론도 ‘형식적 중립성’ 못지않게 ‘가치 판단의 편향성’에서 자유롭다는 인식이 점진적으로 확신되면, 국론 통합의 선봉장으로서 존경받을 것이다. 특히 해외에서 한국 언론의 신뢰도가 저점에 있음을 대수롭게 보아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다.


태고부터 한국인이 국가와 세상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을 천명한 ‘널리 인간 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弘益人間) 철회 파문이 거세게 일었던 것은 두고두고 곱씹어 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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