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식에 적합한 해안 모래 지역 선정… 겨울철 동면 거쳐 성충으로 성장 기대
물장군 방사 이어 멸종위기 곤충 복원 활동 지속… 생물다양성 보전 노력 확대
| ▲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국립생태원, 국립공원공단, 지역 시민과학자 등과 함께 멸종위기종 '닻무늬길앞잡이' 유충을 태안해안국립공원 내 자연 서식지에 방사했다. (사진=고려아연) |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국립생태원과 국립공원공단, 지역 시민과학자 등과 협력해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자연 서식지 복원에 나섰다. 인공 증식한 닻무늬길앞잡이 유충 90개체를 태안해안국립공원에 방사하며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이어갔다.
지난달 29일 진행된 이번 활동은 고려아연이 지난 5월 국립생태원, ㈜숲속의작은친구들과 체결한 ‘멸종위기 곤충 복원 및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일환이다.
닻무늬길앞잡이는 주로 바닷가 모래사장에 서식하는 곤충으로, 해안 개발과 서식지 훼손 등으로 개체 수가 감소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돼 있다.
이번 방사는 가을철 모래 속으로 들어가 겨울을 나는 유충의 생육 특성을 고려해 10월 말에 이뤄졌다. 방사 장소 역시 서식에 적합한 해안 모래 인근 가운데 사람의 출입과 외부 간섭이 적은 곳을 우선 선정해 자연 정착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고려아연은 이번 활동에 앞서 지난달 16일에도 울산대공원 갈티못에 멸종위기 곤충인 물장군을 방사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닻무늬길앞잡이 방사는 인공 증식한 유충을 자연 서식지에 방사함을 통해, 별종위기 곤충의 개체군 회복과 자연 서식지 복원을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국립생태원 등 전문기관 및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멸종위기종 보호와 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하고, 지역 생태계 보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lee8501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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